좋지않다.
한달전에 감기가 걸린후로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기침을 너무 심하게해서 가슴이 아프다.
나을 기미가 안 보인다.
닥터 초가 furnace filter 체크해 보라고 했다.
준영이한테 보라고 해야겠다.
울증도 한달전부터 슬금슬금 고개를 들더니
이젠 가속도가 붙어서 치닫으려고 한다.
막아야 되는데 막고 싶은 생각도 안든다.
그냥 뒤졌으면 좋겠다.
3주동안 꽉꽉 눌러담고 있다가 오늘 이승환 노래 듣다가 울음이 터졌다.
애가 울듯이 서럽게 울었다. 그래봤자 20초지만.
난 원래 안 우는데 울증이 매우 심해지면 일년에 한두번 운다.
난 하루에 약을 11알씩 먹는다.
의사쌤이 3주치씩밖에 처방을 안해주지만. 11알 x 21일
꽤 많다.
다 먹어버리고 싶다.
아마 리튬이 있어서 병원 실려가면 ICU에서 dialysis machine에 붙어있게 되거나 죽겠지.
근데 사실 의사쌤땜에 못하겠다. 아니 하지 말자고 생각한다. 날 도와주려고 처방해준거지 날 죽이라고 처방해준게 아니잖아.
그건 배신이다.
근데 진짜 그냥 죽고싶다.
모든게 피곤하다.
울증을 싸우기도 싫다.
조증도 싫다.
다 싫어.
원하는거 없어.
내가 요 몇년 살아온건 그냥 빨리 안정된 직장을 얻어서 나 하나 먹고 살만큼 벌어서 독립하기위해 살아왔다.
내 외모에 관해서도 신경껐다.
남자도 관심없다. 결혼 욕심도 없다. 애 낳고 싶은 생각도 없다. 돈 많이 벌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난 다 놨다.
공부욕심은 조금 있지만 몇달씩 증상이 지속되니 생활 자체가 정상이질 못하고 그래서 박사학위 따윈 꿈도 못 꾸겠다.
경조증이 일년동안 온다면 생각해보겠다.
하지만 난 보통 경조증이 2주정도 지속되고 그게 조증으로 발전하여 재수없으면 정신분열 증세가 오고 증상이 혼합이 되어 사람을 피폐하게 한다. 50시간동안 잠 안자고 깨어있는 짓도 싫다.
석사학위 이번에 프로그램 지원하는것도 지원하는 절차만 가지고도 지금 난 정말 피곤하다.
물론 울증의 영향이 있지만. 그건 이유가 되지 못한다. 어짜피 난 살아있는한 계속 울증과 조증과 싸워야하니까.
나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10년이 넘었다.
억울하다.
나 잘못한거 그렇게 많이 없는거 같은데...
아무리 넋두리를 해봐야 나아지는건 없다는 걸 안다. 그걸 아니까 지금까지 살았다.
억지로 억지로 해야할걸 한다.
억지로 새로운 목표를 만든다.
조증이 와서 정신이 나가면 해놓은게 다 무너진다.
제정신이 들면 다시 해야된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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